Designing Interactions | HCI와 UX분야의 역사를 알고 싶다면 추천하는 책

“뒤를 멀리 돌아볼수록 앞을 더 멀리 내다볼 수 있다” – 윈스턴 처칠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 혹은  UX(User eXperience)분야를 학교에 이어 회사에서도 하고 있는 요즘… 최근 이 분야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면서 위의 말에 걸맞는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다. 정말 앞을 멀리 내다보기 위해 깊이있는 공부를 하고 싶다면 작금으 트렌드를 쫓는 것 보다 오히려 우리가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유용한 기기들과 인터페이스가 어떻게 발전해 왔고 어떻게 만들었는지를 아는 것이 오히려 더욱 많은 영감을 줄 수 있다. 그래서 HCI와 UX의 정말 제대로된 골자를 알고 싶다면 꼭 봐야할 책으로 꼽고 싶은 것이 바로 Bill Moggridge가 쓴  700페이지가 넘는 Designing Interactions라는 책이다(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처음 보고 읽기 시작했을때 가슴에 품고 자고 싶을 정도로 너무 감격했었다)

Designing Interactions

UX분야의 다른 책들과 구분되는 것이 있다면 인터랙션 디자인의 역사에서 길이 남을 디자인을 만든 인벤터들이 직접 그 과정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고 당시의 생생한 자료들과 함께 풍부하게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정성 이야기들은 그들이 당시 마주했던 문제,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했으며 이것이 우리 모두가 아는 결과물(마우스, 데스크탑, 스마트폰, 랩탑, 맥 OS X, 아이팟 등)로 이어졌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고 있는 화려한 라인업(?)의 일부를 살펴보면

Doug Engelbart – 마우스를 발명한 사람, 진공관을 벗어나 초기 컴퓨터와 인터넷을 개척함

Tim Mott – 데스크탑의 메타포를 만듬

Larry Tesler – Cut & paste를 만들고 Apple의 Lisa 프로젝트에 참여

Bill Atkinson – 스티브잡스의 이야기에는 빠지지 않는…애플의 리사와 맥을 만듬

Paul Bradley – 역작인 마이크로소프트 마우스 만듬

Cordell Ratzlaff – Mac OS X를 만든 장본인

Alan Kay – Object oriented programming의 창시자이자 windowing GUI의 발명

John Ellenby – 최초의 랩탑을 만듬

Dennis Boyle – 스마트폰의 시초를 알린 Palm V를 디자인

David Kelly – 스탠포드 D스쿨과 IDEO의 창시자

Bing Gordon – EA창시자

Will Wirght – 게임 Sims를 만듬

Larry Page & Sergey Brin – 구글 창업자

Hiroshi Ishii – MIT 미디어랩 Tangible Media Group 의 수장 ….

(그외 등등)

보다시피 이 분야의 내로라 하는 대가들은 모두 등장하고 있다. 이 책에서 펼쳐지는 그들의 진정성 있는 디자인 이야기와 풍부한 시각적인 자료들은 더욱 흥미를 더한다. 데스크탑의 메타포를 만든 Tim Mott의 이야기와 냅킨에 그린 최초의 스케치를 보자.

“어느 날 친구를 기다리면서 바의 냅킨에 낙서를 하고 있을때였다. 당시 나는 해당 문제에 집착스러울 정도로 골몰하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우리의 사무실에서 일어나느 일들에 대해 자세히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누군가 문서를 가지고 이것을 파일링하기 원하고 이것을 다시 캐비넷에 넣는다. 그리고 해당 문서를 카피할 수도 있고 쓰레기통에 버리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행위의 메타포를 아이콘화 시켜서 마우스가 클릭할 수 있도록 그리고 스크린상에 존재할 수 있도록 다시 그렸다. ”

Desktop Design Note
Tim Mott’s reconstruction of his sketch on the bar napkin

 

개인적으로 이 책은 HCI와 UX분야에서 역사의 흐름이라는 크고 튼튼한 줄기를 제공함으로써 미래에 대해 더욱 치열하게 상상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유수의 기술 기업들이 앞으로 어떤 서비스와 디바이스를 만들고 미래가 어떻게 될지에 대한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과거에 어떻게 우리가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 그리고 유용함을 주는 인터페이스들이 만들어졌는지에 관한 이야기는 그것들이우리의 시공간에 존재해온 시간 만큼 더 깊은 에너지를 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이 흥미로웠던 이유는 아이폰이 나오기 이전 집필된 책이라 이에 대한 부분이 빠져있고(수많은 HCI/UX관련 자료에서 아이폰이 마치 종결자 처럼 등장하는 것이 아니어서 좋다) 오히려 그 직전에 어떠한 담론들이 나오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는 점이 또 하나의 볼거리로서 흥미롭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아직도 살아 숨쉬는 인터랙션 디자인을 만든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며 시공간을 초월하여 아직도 살아숨쉬는 깊이있는 교훈들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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