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티벌 티머니(2)

얼마전 혁신적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유명한 Square가 스타벅스와 서비스 도입에 관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하였다.  페스티벌 티머니를 제목으로 해놓고 갑자기 Square가 시작에 나오는 이유는 사실 본인이 생각하는 최적의 대안이 바로 스퀘어이기 때문이다.

우선 작년에 제안하여 만들게 되었던 페스티벌 티머니에 대해서 간단히 말하면 사소한 아이디어에서 출발 한 것이 사실이다. 페스티벌을 좋아하는, 특히 춤을 추는 페스티벌을 좋아하는 내가 그리는 그림은 간단했다. <돈이 흘러내리거나, 지갑을 잃어버릴 걱정없이 카드 하나만 들고 축제를 마음껏 즐겨보자!>철저히 관객의 입장에 맞춘 아이디어였다.  또한 필자가 있던 회사의 팀이 티머니로 교통과 관련된 분야가 아닌 교통 외의 사업분야를 하는 곳이었기에 이를 접목시키는 실행과도 맞는 팀이었다.

하지만 아이디어는 시작일 뿐, 99%의 아이디어가 허공에서 말만하고 사라지듯이 실행이 없는 아이디어는 아무것도 아니기에 이를 만들어내는 것은 더 중요한 것. 어쩌면 스스로 페스티벌을 즐기는 한 사람으로써 이러한 수단은 분명 하나의 발전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결국 그 믿음을 가지고 예전 21cRPM을 하면서 알게된  World DJ Festival 총감독님인 류재현 감독님께 제안서를 들고 찾아갔었다. 20대들에게 멘토같은 존재로 유명하신 감독님께서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칭찬까지 해주시면서 흔쾌히 제안을 그 자리에서 받아주시면서 일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총감독의 입장에서 페스티벌에 입점하는 업체들의 매출을 투명하게 알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말씀하셨다. 사실 기존에 펜타포트와 지산록페도 전자팔지, 종이 쿠폰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으나 운영적인 부분에서 어려운 부분이 많았고 티머니의 경우에는 기존에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카드이고 교통에도 쓰이기 때문에 훨씬더 유용할 것이라는 점이 주효했다. 결국 이 모든 것이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정말로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5회 World DJ Festival에 티머니 시스템을 처음으로 적용할 수 있었다. 이후 자연스럽게 2010년도에는 종이쿠폰으로 운영했던 지산록페도 2011년도 부터는 티머니를 도입하게 되었다. 이렇게 작년 월디페, 지산록페가 티머니를 통일된 전자화폐 시스템으로 사용한 이후 2012년도에는 월디페, 지산록페, 그리고 UMF Korea까지 도입하게 되었다.

 이렇게 티머니가 적용되는 페스티벌도 점차 확대 되기 시작하였고 올해 열린 슈퍼소닉의 경우는 자체 코인을 그리고 WEC(World Electronica Carnival)의 경우에는 엠틱이라는 수단을 이용해서 결제 시스템을 통일하기 시작했다. 아마도 관객보다는 주최측의 필요성이 더욱 반영된 의사결정일 것이다.
Problems…
 작년 월디페에서 한 관객이 티머니 한 장을 들고 “이제 이거 하나면 되네?”라고 말했을때의 그 짜릿함과 뿌듯함은 아이디어를 처음 실현시킨 본인에게 누구보다도 강한 것이었지만 사실 이 시스템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오로지 관객에게 편리한 수단과 주최측에게 투명한 매출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준다는 이익을 위해 그 하부에서 의외의 노동적인 측면들이 들어간다는 점이 걸리는 부분이었다. 단 3일의 축제를 위해 실제의 상점과 똑같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과연 베스트일까??  그리고 관객의 입장에서도 티머니를 쓰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모르겠지만 이미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교통기능을 쓰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티머니 결제는 축제에 가서 발생하게 되는 번거로운 수단일 뿐이라는 피드백도 여러번 들었다.
More creative, it’s simple. Don’t change anything.
 트위터를 만든 공동 창업자 중의 하나인 Jack Dorsey는 약 2년전 Square라는 신용카드 결제 관련 회사를 창업하게 된다. 친구중의 하나가 아티스트인데 창고에서 물건을 팔다가 신용카드 거래는 받지 못하는 것을 보고 누구나 신용카드 거래를 받을 수 있게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만들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신용카드 거래를 받기 위해서는 기계가 필요한데 그는 이것을 스마트폰/태블릿의 어플 형태와 정사각형 모양의 작은 리더기로 제시하여 누구나 쉽게 결제기능을 갖출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구글을 중심으로 NFC등 RF기반의 결제가 화두로 떠오를 때에도 그는 사용자의 기존 행동을 바꿀 필요가 없는 기존의 신용카드를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만들어 내었다.
 이 서비스는 간단히 말하면 기존의 모든 것들을 가장 심플하게, 그리고 이것을 둘러싼 행동의 변화가 필요없이 해결하고 있다. 포장마차와 같은 임시가게에는 POS를 갖출 필요 없이 스마트폰과 공짜로 제공하는 결제기로 신용카드 거래를 받게 되고 또한 모든 데이터들이 저장 됨으로써 CRM기능까지 스마트기기에서 해결하고 있다. 또한 사용자에게는 기존과 같이 카드를 사용하면서도 이 어플을 중심으로 지갑 어플을 제공받음으로써 개인의 소비까지 관리할 수 있다. 결국 스퀘어이후 비슷한 형태의 서비스들이 생기기 시작하였고 향후 모바일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는 서비스로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특히 결제를 둘러싼 사용자의 경험 디자인에 집중한 결과 최근 스타벅스와의 제휴로 미국 전역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에 스퀘어가 앞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축제와 관련해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처음 무거운 지갑 없이 카드 한장으로 마음껏 다닐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깔끔한 매출관리에 대한 장점을 가진 페스티벌 티머니이지만 어쩌면 다음 스텝은 스퀘어와 같은게 아닐까 싶다. 새로운 카드를 만들 필요 없이, 그리고 임시의 결제기기가 아닌 이미 가지고 있는 스마트 기기로 해결하는 것. 이것 보다 심플한 것이 있을까? 이미 관객의 손에 카드는 쥐어져 있고, 매장의 주인에게도 스마트폰은 있는 세상이다. 그것을 링크시켜주기만 하면 해결 되는 것이고 이미 링크 시킬 수 있는 수단까지 나와있는 것이 현재이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언제나 발전하기 마련이고 끊임 없이 넥스트는 나오게 되어있다. 어쩌면 약 5년뒤에는 대부분의 결제기기가 스퀘어와 같은 서비스를 띠게 될 것이고 페스티벌과 관련해서의 시장도 모든게 전산적으로만 해결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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