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31일 Wildfire가 Google에 인수되었다. 우리나라와 외신들에서는 마크 주커버그의 여동생이 구글의 직원이 되었다는 헤드라인으로 도배된 기사의 본질이 바로 이 인수 사건이다. Wildfire Interactive는 국내에 아직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세계 최대의 소셜미디어마케팅 소프트웨어 플랫폼 회사로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서비스를 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 회사가 얼마나 대단한지에 대해서 간단히 말하자면, 불과 창업한지 4년만에 전세계적으로 페이스북의 프로모션만 25만개 이상, 그리고 글로벌 탑 브랜드 50 중 30 브랜드가 이 회사의 플랫폼을 이용하여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을 정도로 소셜미디어 마케팅에 있어서, 그리고 기술적인 테크놀로지에 있어서도 가히 최상이라고 말 할 수 있다. Wildfire의 특징은 마케팅을 기술과 접목시켜 하나의 플랫폼화 시켰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며, 비즈니스 종사자들이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하고자 할때 이를 쉽게 다룰 수 있게 만든 것이 매력적이다.

그렇다면 왜 구글은 Wildfire를 인수 했을까?

사실 구글의 Wildfire인수를 살펴보기 전에 비슷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버디미디어를 구글이 인수하려다가 불발에 그친 사건을 봐야한다. 구글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온라인 광고에 있어 부동의 1등인 회사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가 급 부상함에 따라 웹에서의 시간과 공간적인 측면에서 구글이 아닌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에서의 광고와 마케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구글의 입장에서는 몇 가지 전략을 펼 수 있는데 페이스북과 같은 거대한 소셜미디어플랫폼을 만드느냐, 혹은 이 소셜미디어에 애드워즈나 애드센스와 같은 솔루션을 제공하여 현재 발생하는 이익을 더 확대 시키느냐는 측면이다. 전자가 구글+에 해당한다면 후자가 바로 Wildfire인수에 해당한다.

Wildfire의 공식블로그에 따르면 이 인수에 대한 목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바로 디지털 미디어 마케팅에 있어서 좀 더 발전된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는 것이다. Wildfire의 입장에서는 소셜미디어 마케팅에 있어 좀 더 기술적으로 정교한 마케팅 플랫폼을 발전시키는 것이 목적이었을 것이고 구글의 경우는 기초가 마련된 플랫폼에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으로 소셜미디어(페이스북, 링크드인, 유투브, 트위터, 핀터레스트 등)에도 확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기술적으로 향상된 온라인 광고 플랫폼을 꿈꾸고 있기에 이 인수는 성사될 수 있었다.

하지만 Wildfire의 인수가 페이스북에는 좋지 않은 뉴스라고 외신에서 다루는 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 Wildfire와 facebook의 매우 가까웠던 관계 때문일 것이다. Wildfire의 경우 facebook의 생태계에 있어 매우 필요한 요소로서 마크 주커버그의 누나인 랜디 주커버그도 와일드파이어의 홍보 동영상에 출연한 적이 있고 Wildfire 는 페이스북의 생태계를 키우는 FbFund를 두번이나 받은 마케팅 회사로서 오히려 구글 보다는 페이스북에 가까운 회사였다. 하지만 내부적인 이야기는 아무도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Wildfire는 구글에 인수되었다.

온라인 광고, 소셜 미디어 광고 그리고 모두를 포괄하는 디지털 마케팅플랫폼으로…

대부분의 언론들이 Wildfire에 대해 소셜 광고회사라고 하지만 실제로 Wildfire는 facebook으로 부터 ad API를 직접적으로 제공받지 못한다. 대신에 Adaptly라는 API를 공급받는 회사와의 파트너쉽으로 소셜 ad managemen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대부분 구글이 이 회사 또한 인수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예측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구글이 소셜미디어 영역으로 확장시키고자 하는 것은 분명하다.  기존의 검색광고가 사용자가 찾고자 하는 것을 기반으로 하는것이라면, 소셜 광고는 사용자의 like와 같은 관심사를 바탕으로 광고를 한다는 점이 다르기에 그 확장성은 더욱 클 것이다. 더불어 이 플랫폼이 대형기업들의 ‘디지털 마케팅’의 통로 역할을 해온 플랫폼이라면 상상할 수 있는 확장성은 더욱 커지게 된다.  그렇기에 구글의 Wildfire 인수는 소셜 광고라는 측면에서 보는 것 보다는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의 의미에서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미디어의 발전사를 보면 프린트, 움직이는 사진의 발전, 영화의 등장, 그리고 TV의 발전으로 이어지면서 지금의 마케팅 시장이 등장하게 된다. TV컨텐츠에 대한 값을 사용자가 아닌 광고를 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받음으로서 프린트, TV, 오프라인의 광고를 모두 다루는 마케팅 시장은 폭발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시작된 것이 바로 “소비주의”이다. 과연 지금의 디지털 시대의 미디어에서 누가 먼저 “디지털 소비주의”를 만들어 내는 광고시장을 만들것인지가 앞으로 디지털 광고 시장에 있어서 가장 큰 분수령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구글의 Wildfire인수에 대해 두 회사 모두 발전된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이제 단순한 광고를 넘어서 온라인 공간을 모두 포괄하는 “디지털 마케팅”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담는 “플랫폼”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2012.08.05

written by Min Shin (신 유 민)

About these ads